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읽어본 소설을 리뷰해보려 합니다. 소설 장르 자체를 오랜만에 읽어봤는데 그중에서도 유명한
로맨스 소설 [냉정과 열정사이].. 읽어보니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!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.


이 소설은 특이하게 내용의 큰 틀에서 다르게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. 그래서 처음에 리뷰를 Rosso 편, Blu 편 따로 하려 했지만 내용을 다 읽고 난 후 같이 리뷰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로맨스 소설이라 해서 여느 연인들의 이야기처럼 설레고, 달달하지만 둘 사이의 갈등에서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내용일 줄 알았다. 그런데 완전히 내 예상이 빗나가버렸다.
Rosso 편은 아오이(여)의 입장에서, Blu 편은 쥰세이(남)의 입장에서 서술했다. 먼저 Rosso 편을 보고 아오이는 차갑고 겉으로 보이기에 냉소적이지만 자신의 연인과 주변인을 대할 땐 냉소적인 모습 속의 자상함을 풍겼다. 내가 느낀 아오이는 자신의 일이든 주변을 대하든 마치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듯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선에서 감정을 교류하는 사람 같았다. 옛 연인 쥰세이를 내내 마음에 품으면서 현재를 사는 느낌, 풍경, 날씨, 주변 사람들의 표정, 행동까지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서 내가 아오이와 함께 이탈리아에 있는 거 같은, 때론 아오이의 말과 행동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생각하고 공감하며 봤다.
Blu편의 쥰세이는 정말 내면의 감정, 타고난 거 같은 복합적인 감정의 섬세함이 발달된 사람 같았다. 보면서 내내 정말 섬세하구나,, 그래서 예술가길을 걷고 있나? 어떻게 작가는 이렇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감정을 글로 적어낼 수 있었나,, 가끔 감탄하며 읽었다. 쥰세이 역시 옛 연인 아오이를 품으며 살아가지만 아오이보단 자신의 일에 자긍심을 가지며 사는 가치관 때문인지 아오이 편보단 조금 더 활동적이고 주변인들과 많이 마주친다는 느낌이 들었다.
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꼭 책을 읽었으면 좋겠기에 내용에 대한 스포는 안 하겠지만 예고편? 정도로 말하자면(결말에 대한 부분은 꼭 쓰고 싶었다) 내가 아오이와 쥰세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어떤 선택을 할지 계속 궁금해하면서 보았다. 소설의 결말은 정말 [냉정과 열정 사이]처럼 현실인줄 알았으나 그 현실 속에서도 열정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며 그런 선택을 결정한 주인공이 용기 있고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. 한편으로는 나는 그럴 수 있을까?라는 의문과 함께 소설이라서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지 않았나,, 하는 조금 비관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다.
이 소설은 꼭 나중에 다시 한번 읽고 싶은 책이다. (지금의 생각과 다를지 너무 궁금,,ㅎ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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