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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추천 에세이: 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말해주길 / 지은이: 남궁원
- 이 책을 읽으면 좋을 사람들: 3년 전,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 이 에세이를 처음 만났다. 그때는 몸도 마음도 너무 안 좋았고 집에서 3개월 동안 은둔 생활을 했었다. 그러다 정말 이대로 지내면 안 되겠어서 오랜만에 밖을 나갔었을 때 제일처음 서점을 갔다. 서점에서 이 책에 매료되어 그 당시 수십 번 읽었었다. 정말 나에게 위로가 되었고 내가 어쩌면 그 당시 듣고 싶었던 말을 작가님이 나에게 해주는 느낌을 받았었다. 그때의 나처럼 지금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든, 그리고 주변에 털어놓기도 어렵고 털어놓는다고 나를 아무도 이해 못 해줄 거 같을 때 이 책을 추천한다.
바둑이의 추천이유
-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에게도 틈틈히 읽을 수 있게 내용이 짧게 구성되어 있다. 그래서 내용을 줄줄이 읽어야 한다는 부담이 덜어진다. 그리고 책의 내용에 맞게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일러스트는 내 모습을 대입할 수 있게 따뜻하고 포근한 그림체로 구성되어 있다. 그래서 그림에 내 모습을 대입해 보면서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.
- 목차가 크게 5개로 나눠져 있지만 이 책을 읽은 나는 공통적으로 느꼈던 것이 '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불안에 매여있기보다 현재의 삶에 집중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즐겨라'였다. 몇 년이 지나 다시 이 책을 읽어본 나는 몇 년 전의 내가 읽었을 때의 상황에서 많이 극복한 뒤이지만 현재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많았던 나에게도 꾸준히 위로의 말과 다시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었다.
- 나를 중심으로 내 주변의 관계, 주변의 상황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. 어떤 문제나 사건에 있어서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님에도 '내가 예민해서 그런가.. 내가 이렇게 받아들이거나 생각하지 않았으면 좀 더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었을 텐데..'라는 생각이 들 때 네가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, 그런 관계는 오히려 너의 삶에 유해할 수도 있기에 끊어내거나 가볍게 지나칠 수 있도록 말해준다.
- 그리고 실제로 동생이 군대를 갔을 때, 간 지 얼마 안 되어서 다리를 다쳐 배식을 받는 것도 선임이나 동기가 해주고 어떤 훈련도 참여하지 못해 마음적으로 많이 힘들어했었다. 그때 난 이 책을 추천하면서 택배로 보내주었다. 그 뒤 동생은 힘들 때마다 틈틈이 읽었다고 한다. 그리고 다리가 다 낫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휴가를 나왔을 때 이 책을 보내줘서 정말 고맙다고 위로가 많이 되었다고 했다. 그 뒤로 마음이 많이 힘들어하는 지인들에게 많이 추천하게 되었다.
다음에도 좋은 책으로 찾아뵐게요! 앙뇽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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